태광실업의 정밀화학 자회사인 휴켐스가 말레이시아 시라왁 주 정부로부터 20년간 최대 1천200만t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. 휴켐스는 말레이시아 암모니아 공장의 핵심원료인 천연가스를 20년 동안 연간 40만~60만t 규모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. 말레이시아 천연가스 공급 계약 2018년 완공, 연간 100만t 생산 휴켐스는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말레이시아 화학공장 건설 계약식을 가졌다. 이 자리에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모하메드 몰시히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 행정장관 등이 참석했다.
휴켐스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연간 암모니아 60만t, 질산 40만t, 초안(질산암모늄) 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18년까지 사라왁 주 현지에 건설할 예정이다.
또 암모니아 생산량은 연간 10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.
휴켐스 관계자는 "암모니아는 국내 기업들이 제조를 포기해 2000년 이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"면서 "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연간 수입량 140만t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"고 말했다.
박연차 회장은 "이번 천연가스 공급 계약은 사라왁 주 정부의 신뢰와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자원외교 측면에서도 큰 성과"라고 자평하며 "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오면 연간 5천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
정태백 기자 jeong12@
출처 : http://news20.busan.com/controller/newsController.jsp?newsId=201412020001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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